현재 맨유는 10억 파운드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지만,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는 "맨유는 높은 대출 여력을 갖추고 있어, 차입을 통해 경기장 건설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경기장 주요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한 후, 선박을 이용해 올드 트래포드 부지로 옮기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 이에 대해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는 "기존 방식이라면 10년이 걸릴 공정을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년이 걸리는 대규모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를 맨유는 5년 만에 완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대신 10만석 규모의 신축 경기장을 건설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고 한다.

일단 랫클리프는 "우리는 기존 올드 트래포드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기장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지난해 기존 경기장을 축소해 맨유 여성팀과 유소년 팀의 홈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최근 맨유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라고 선언하며, 올드 트래포드 인근에 새로운 경기장을 신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60개의 구성 요소를 마치 '메카노'처럼 조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20억 파운드(약 3조 7천억 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경기장 건설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라다는 "우리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3년 내 가장 수익성 높은 구단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과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운영 책임자 콜렛 로슈는 "경기장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시장 개발 공사를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전 제작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15년 동안 사용해 온 올드 트래포드를 철거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