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바 말고, 요즘엔 ‘나래식’이 대세

9월 공개된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은 맛과 재미를 보장하는 박나래 표 힐링 쿠킹 토크쇼다.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정평이 난 박나래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대해 게스트가 원하는 음식을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 대접한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까지 박나래가 직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탄생한 공간이 ‘나래바’였고, 많은 이들이 그곳에 초대받기를 꿈꾼 지는 제법 오래다. ‘나래바’의 주인이자 예능인 박나래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이름하여 ‘나래식’이다.
박나래와 절친하진 않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이 닿은 사람들도 ‘나래식’에 출연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기도 한다. ‘나 혼자 산다’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NCT127 도영과 정우는 평소 ‘소식좌’로 알려졌지만, 박나래 표 갈비찜에 감탄하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와 절친한 배우 이시언과의 인연으로 출연한 김재욱은 다시 자신과 절친한 배우 이준혁의 출연을 성사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매회 색다른 게스트와의 만남은 ‘나래식’이 단조로워지지 않고 항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다.
2회에서는 역도 선수 박혜정을 위해 그가 어린 시절 즐겼던 낙지 샤부샤부를 준비했다. 여기에 자신의 입으로도 자신을 ‘유명한 레시피 도둑’으로 소개하는 박나래는 맛을 기억하고 그 맛을 떠올리며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재주를 가졌다고. 이른바 ‘나레시피’(나래+레시피)로 완성된 요리를 곁들여 맛과 재미를 더했다. 이후에도 각 게스트와의 연결고리가 담긴 음식을 만들어냈다. 결국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기억을 불러오는 매개체가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졌다. 박나래가 ‘나래식’을 통해 기대했던 ‘진국 토크’란 이런 것이었으리라.
사실 박나래의 요리 사랑은 낯설지 않다. 그는 여러 예능에서 “무명 시절 얻어먹은 걸 돌려주고 싶다. 이걸 안 하면 우울증이 올 정도”라며 음식과 나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나 혼자 산다’에서도 지인들과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이러한 열정이 결국 ‘나래식’으로 확장됐다.
입담 좋고, 사람 좋아하고, 요리까지 잘하는 사람. 그래서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어울리는 사람. 맛있는 음식이 있는 자리엔 자연스럽게 술이 따라오기에 그는 집 한편을 ‘바(bar)’처럼 꾸며 분위기를 더했다.
